
하치오지 구루마닌교는 에도 시대 말기에 1인 조작 인형극으로 고안된 전통 예능입니다.
분세이 8년(1825년)에 현재의 사이타마현 한노시에서 태어난 초대 니시카와 고류(야마기시 류키치)가 창시하였습니다. 셋쿄부시(불교의 가르침을 바탕으로 한 가타리모노)를 지가타리(이야기의 정경이나 등장인물의 대사 등을 읊는 것)로 한 인형극으로, 막부 말기부터 메이지 시대에 걸쳐 하치오지를 비롯하여 주변 마을들에 퍼져 나갔습니다.
구루마닌교의 최대 특징은 인형사가 ‘로쿠로쿠루마’라고 불리는 작은 대에 앉아서 연기한다는 점입니다.
인형 발뒤꿈치에 장착한 ‘가카리’를 발가락에 끼우고, 오른손으로 인형의 오른손과 왼손에 달린 고리 모양 끈을 움직이며, 왼손으로는 인형 왼손과 머리를 조종합니다. 또한 손끝으로는 눈, 입, 눈썹을 움직입니다.
인형이 무대에 직접 발을 딛고 연기를 함으로써, 다른 인형극과는 다른 역동적인 표현을 가능케 합니다.
현재 하치오지 시내에서는 시모온가타마치의 니시카와 고류자 극장이 구루마닌교를 계승하고 있습니다.
니시카와 고류자 극장은 전통적인 공연 레퍼토리와 더불어, 인형의 유연한 움직임을 살려 발레나 라쿠고 등의 다양한 예능 분야와 협연에 힘쓰는 등, 적극적으로 새로운 표현을 위해 도전하고 있습니다. 활동 영역은 일본 국내에 그치지 않고, 세계 각지에서도 공연을 펼치고 있습니다.
하치오지 구루마닌교가 지닌 이러한 가치가 높은 평가를 받아 레이와 4년(2022년)에는 국가 중요무형민속문화재로 지정되었습니다.